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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45:18~46:24)[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꽈벼기 2020. 4. 28. 07:41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

(에스겔 45:18~46:24)

 

18~20, 하나님께서는 정월 초하룻날이 되면 흠 없는 수송아지 하나를 취하여 성소를 정결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성소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제사장은 희생 제물인 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성전 문기둥과 제단의 네 모퉁이와 안 뜰 문기둥에 발라야 했습니다. 희생 제물의 피에는 속죄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제물로 바쳐진 동물을 잡고 그 동물의 피를 곳곳에 발라서 성전과 제단을 정결하게 했습니다.

 

21~25, 속죄제에 대한 규례를 밝히고 나서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각 절기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여기서는 유월절과 장막절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계속 지켜야 하는 기념 절기였습니다. 유월절 제사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맏아들이 죽는 환난에서 통과되어 출애굽한 것을 기념하는 제사이고, 장막절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고난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그곳을 통과한 사실을 기념합니다.

 

이러한 절기에 대한 규례는 46장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주제는 역시 속죄제에 관한 것입니다. 이렇게 속죄제를 강조하는 문맥 속에서 유월절의 절기가 묘사된 것은 유월절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속죄가 매우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46:1~15, 여기서는 안식일과 월삭 그리고 번제와 감사제에서의 왕의 역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단락의 주제는 단순히 절기나 제사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지도자와 함께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을 소개합니다.

 

1~3, 8~10절은 왕과 성전 동행입니다. 선지자는 안식일과 매월 초하루에 드리는 제사에 출입하는 동행 규칙에 대해서 묘사하면서 왕의 위치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제사장은 왕을 위하여 번제와 감사제를 드려야 합니다. 여기서 에스겔은 왕이 아무리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할지라도 성전을 통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다른 독특한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속죄 받아야 하는 한 인간입니다. 이러한 균형 잡힌 시각은 왕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인 동시에 궁극적인 메시아가 아님을 알려줍니다.

 

11~15절은 왕과 제사입니다.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흠 없는 어린 양을 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율법에 의하면 왕은 안식일뿐만 아니라 모든 절기와 월삭에 제물을 드리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왕 역시 어린 양의 피가 아니고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속죄하심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이 없습니다.

 

16~18, 왕의 기업에 관한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 단락의 왕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규명해주는 사회적 측면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사실이 바로 왕의기업에 관한 규례에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본 단락의 내용은 극히 짧은 양을 담고 있지만, 독립된 단락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여기서 왕은 자신의 기업을 하나님과 백성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왕의 재산이나 기업은 하나님께 종속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왕이 자신의 기업을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한 것은 왕의 개인적인 축재를 허용한다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사실상 일반 백성에게 허락된 재산권을 왕에게도 허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사실은 왕이 백성들의 기업을 강탈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언급에서도 드러납니다. 왕은 모든 기업을 하나님의 소유로 알고 하나님과 백성들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선한 청지기로서 칭찬 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19~24, 19절에 천사의 인도에 대한 공식적인 어구와 함께 새로운 내용으로 전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영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생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부엌은 소위 백성들의 부엌입니다. 성전에는 예배자들이 잘 수 있는 방과 부엌들, 그리고 제사장의 옷을 둘 수 있는 곳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결국, 성전 안에 이러한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영혼뿐만 아니라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각자가 감당해야 할 분량만큼의 소유와 은혜를 공급해 주십니다. 주의 베푸심에는 편벽됨이 없습니다. 단지 각자의 능력과 믿음의 분량에 따라 몫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받은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받은 자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몫에 불평함은 어리석은 자의 모습일 뿐입니다.

 

보혈의 능력을 인정하면 정결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예배는 감사의 제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분께로만 나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생각과 마음을 본받길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