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꽈벼기 2020. 3. 2. 17:5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 1:1~20)


1;1, 서론이자 표제어입니다. 또한, 결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요 또한 그리스도이신 예수께 관한 복음을 증거하는 내용입니다. 마가 자신을 포함한 초대 교회의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2~11, 세례 요한에 관한 구약 인용구를 제시함으로 그의 역할과 사역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가는 비교적 짧게 압축된 지면에도 불구하고 거의 같은 뜻의 구약 성구를 재차 인용함으로 메시아의 선구자인 세례 요한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온몸과 마음을 바쳐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자신의 소명 의미와 내용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한계를 직시하고 겸손하게 오직 주님만 증거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주께만 영광 돌리는 자세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마가는 공생애 기간 중의 예수님의 활약상을 강조하고자 했기 때문에 공생애의 준비 과정인 세례와 광야 시험에 관한 기사를 과감하게 압축하였습니다. 그리고 본문 이후부터는 묘사의 초점을 예수께로 곧장 맞추어 나갑니다.

예수님의 세례 사건은 예수께서 스스로 죄인의 자리에 처하셨음을 뜻합니다. 사실 세례 요한은 메시아의 앞길을 예비하는 자로서 죄인들의 마음을 회개하는 데 온 힘을 모았으며, 그의 세례는 곧 회개의 세례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준받는 공식적 행사로 드러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적절한 시점이 이르기 전까지는 자신의 신성을 공공연하게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는 시점에 예수님의 신분을 분명히 확증하셨으며,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아들임을 묵묵히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세례 요한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예수님께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 세례 사건을 기점으로 세례 요한은 무대 뒤로 사라지고 예수의 사역이 전면에 드러납니다.


세례 요한은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참으로 중대한 사명을 감당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줄곧 빈들에서만 살았습니다. 소박한 복장인 약대 털만 입고 살았으며, 천박한 음식인 메뚜기와 자연산 꿀만 먹고 살았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최소한의 생활만 영위하면서 그 마음으로 온통 하나님만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세례 요한 때보다 더 혼탁합니다. 모든 육체적, 세속적, 물질적 욕망을 제어하고 최우선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만 생각하는 생활 태도와 정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 해 봅니다.


회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소리에 순종하며 용서를 구하면 믿음이 있기에 하나님을 기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내 안에 새 생명이 넘치도록 부어 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