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16~26)
16~22절, 16~20절에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노래합니다. 21, 22절은 가나안을 기업으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시인은 광야 생활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승리를 주셨던 주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는데 특히 광야에서 크고 유명한 왕들을 죽이셨던 주께 감사하라고 강조합니다. 홍해를 가르고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셨던 하나님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통과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앞길을 막았던 이방 왕들은 하나같이 우상 숭배로 인하여 타락했던 자들로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열왕들에게 공의로운 심판을 베푸시며 동시에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한편 시인의 찬양은 이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주의 은혜를 찬양하는 데까지 발전합니다. 아모이인의 왕 시혼이나 바산의 왕 옥의 영토는 후에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그들이 받은 기업은 완전히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의 선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인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보호와 은총을 생각하며 감사하라고 촉구합니다.
23~26절, 하나님의 일반적인 은총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 본 단락은 전체의 결론 부분으로서 23, 24절은 대적으로부터 건지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기록되어 있고, 25, 26절은 모든 육체에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일반 은총입니다.
여기에서 시인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완벽하게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침략으로 인해 성전이 파괴되고 포로로 끌려가지만,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다시 가나안으로 귀환하게 된다는 사실을 예표하고, 더 나아가서 믿는 자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시며 모든 영적인 대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신 사건을 암시합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반추해 보면서 환난과 고통 속에서도 절망하지 말고 온전히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 특별히 시인은 하나님의 은혜가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내려진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감사하지 않을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비천한 데서 끌어내시고, 대적에서 건지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신 일들을 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이런 감사들이야말로 대표적인 감사들입니다.
●요즘 내게 일어나는 일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드릴 것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느끼게 하는 일도 많습니다. 입으로만 감사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깊이 묵상하며 찬송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