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도피성으로 도망하게 하라]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도피성으로 도망하게 하라]
(여호수아 20:1~9)②
1~6절의 말씀은 도피성 설정에 관한 말씀입니다. 과거 모세에게 도피성 제도에 대하여 지시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셔서 실제로 그 같은 도피성을 설정하도록 명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와 아울러 그러한 도피성 제도를 어떻게 운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일러주시는 부분입니다.
도피성은 우발적으로 살인한 자의 생명을 피의 보복자의 손에서부터 구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도피성으로 피신하려는 자는 먼저 그 도피성 문어귀에서 그 성의 장로들에게 자신의 사고를 알려야 했습니다. 그러면 장로들은 일단 그 사람을 성안으로 맞아들여 보복자의 추적을 피하게 하여 줍니다. 그런 뒤 백성들 앞에서 그자의 고의성 여부를 재판하여 무죄가 확인되면 계속 도피성에 머물도록 조처해 주며 그자는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도피성에 머물다가 대제사장이 죽고 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7~9절까지는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실제로 여섯 개의 도피성을 선정하는 장면입니다. 그중 요단 서편의 성읍 중에서 선정된 3개의 도피성은 납달리 지파의 갈릴리 게데스, 에브라임 지파의 세겜, 유다 지파의 헤브론, 이며 요단 동편의 성읍 중에서 선정된 나머지 3개의 도피성은 르우벤 지파의 베셀, 갓 지파의 라못, 므낫세 지파의 골란 등입니다.
한편 이상의 여섯 도피성은 21장에 가서 모두 레위 지파에 주어집니다. 이는 곧 도피성을 레위 인들의 담당 하에 둠으로써 그 제도가 하나님 앞에서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선 어떤 한 제도를 세우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시고 그 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보완 조치를 하시는 것까지 잊지 않으십니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율법과 이방 국가의 제 법전 간의 근본 차이점이 있습니다.
◆더럽고 추한 죄와 허물로 인해 결국 파멸로 끝장날 인생에 하나님은 도피성을 주셨습니다. 바로 우리의 영원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은총의 품 안에 편히 쉬기 위해 먼저 자신의 죄악 됨을 인식하고, 다음으로 오직 그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깨닫고 황급히 그분께로 피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를 회개 고백한다면 정녕 그 어떤 위협이 외부에 도사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 도피성 안에서 평안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세상에서 주저하며 혹시 또 다른 도피성이 없을까 두리번거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아닌지 돌아봅니다. 주님 외에는 어떤 도피성도 없음을 어서 깨닫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아시기에 공의로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을 구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고통을 당하는 형제들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게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