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제비 뽑은 땅으로 경계를 세우며 갈렙이 약속대로 헤브론과 드빌을 정복합니다]

꽈벼기 2019. 9. 26. 07:52

[제비 뽑은 땅으로 경계를 세우며 갈렙이 약속대로 헤브론과 드빌을 정복합니다]

(여호수아 15:1~19)

 

1~12절은 유다 지파의 기업 경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다 지파가 최초로 제비뽑아 얻은 가나안 서편 땅의 경계입니다. 1~4절은 유다 지파의 남쪽 경계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해 남단에서 시작하여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는 아그랍빔 비탈의 남쪽을 통과하는 이 경계는 이스라엘 전체 지역의 남쪽 경계에 해당하며 에돔의 땅과 인접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5절 상반 절에서 동쪽 경계인 염해, 즉 사해에 대한 언급입니다. 그리고 5절 하반 절에서 11절까지는 유다 지파의 북쪽 경계에 대한 설명입니다. 요단강 끝 하구에서부터 시작하여 지중해에 이르는 이 경계선은 단 지파의 남쪽 경계와 일치합니다. 마지막으로 12절은 서쪽 경계인 대해, 즉 지중해와 그 해변에 대한 언급입니다.

 

13~19절은 갈렙의 기업에 관한 말씀입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확정된 유다 지파 기업 가운데서 여호수아가 앞서 요청받은 헤브론을 갈렙에 주었음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렙이 헤브론 일대를 어떻게 정복했는지 간략히 덧붙여 소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먼저 갈렙은 여호수아로부터 헤브론 성읍을 할당받은 후 그곳에서 아낙의 세 아들인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드빌 성읍의 거민마저 쫓아내기 위해 그 성읍을 취하는 자에게 자기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죽 것이라는 약속을 합니다. 이에 웃니엘이 그 성읍을 취함으로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악사는 출가하면서 갈렙에게 지참금으로 샘물을 요구했는데 갈렙은 윗샘과 아랫샘을 그녀에게 줍니다.

 

갈렙의 헤브론 정복 기사는 이미 앞서 언급된 헤브론 정복 기사와 일견 모순되는 듯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헤브론을 정복한 자가 갈렙이 아닌 여호수아로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이렇게 이해되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1차 헤브론을 정복, 아낙 자손을 쫓아내었습니다. 그러나 틈을 타 아낙 자손이 다시 헤브론을 차지합니다. 이에 이제 헤브론을 기업으로 상속받은 갈렙이 재차 헤브론을 정복, 다시 아낙 자손을 쫓아냅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선민입니다. 거룩한 백성입니다. 자녀가 되는 신분상의 변화로 새로운 인생관 가치관을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축복이 결코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과 약속에 의하여 실제로 구체적으로 주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경계를 정해 두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이해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갈렙과 오직 약속을 의지하여 담대히 나아가 싸워 승리한 웃니엘, 그리고 늘 욕심 많고 불만족한 악사, 이 세 사람은 진정 사랑으로 감싸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철없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납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약속된 축복을 누리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약속에 따라 자손 대대로 복을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여 복을 얻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