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꽈벼기 2019. 9. 7. 07:54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여호수아 4:15~24)

 

15~18절까지 요단강을 건넌 사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재차 진술하고 있습니다. 19~24절은 길갈에 세운 기념비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12지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요단강 가운데서 취한 12개의 기념 돌을 정월 십 일, 이스라엘의 요단강을 건넌 후 그들의 유숙지인 길갈에 세우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이와 같은 기념비를 세운 목적과 그 의의에 대하여 상술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출애굽과 유월절의 기념일에 해당하는 날에 열두 돌을 세웠다는 것은 모든 백성의 기념이라는 뜻이요, 그러므로 길갈은 거룩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여기서 다시 한 번 언급하는 것은 요단강 도하 사건을 기념하는 일의 중대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열두 돌은 후손에게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돌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홍해와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밟고 건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손이 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해야 함을 알게 합니다. 조상들은 죽어가나 기념물은 오래 가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모세가 두드러지게 비교되고 있는 것은 저자의 의도가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임을 부각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이제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는 죽었지만, 여호수아는 모세와 비견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임을 강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모세 못지않은 지도자임을 충분히 입증시킨 것이 곧 요단강 도하 사건입니다. 모세를 통해 홍해 기적이 일어났듯이 여호수아를 통해 요단강 도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즉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모세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임을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요단강물 같은 거친 세파를 두려워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요단강에서 내가 너희를 어떻게 인도하였느냐? 내가 요단에서와 같이 너희를 괴롭히는 모든 강물을 마르게 해 주리라!” 요단의 물줄기를 막아 축복의 땅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사랑이 지금 우리에게도 똑같이 베풀어지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의 합당한 삶은 주님만을 섬기는 것인 줄 알아 갑니다. 두려워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 원하며 내 마음대로 살아온 것을 회개하길 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