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
(에스겔 24:1~14)
예루살렘의 멸망을 끓는 가마의 비유로 묘사합니다. 이러한 비관적인 내용은 예루살렘의 백성들에게 현재 그들이 처하고 있는 상황을 분명하게 자각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본 단락 1~5절에서는 비유의 동기를 밝히는 내용입니다. 6~14절은 비유에 대한 해석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여기서는 이전의 내용과는 달리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언급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시기였음을 밝히기 위한 의도가 암시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날짜는 여호야긴이 사로 잡혀간 지 ‘제 구년 시월 십일’로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을 완전히 포위한 날인 B. C. 588년경 1월의 어느 날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본 단락은 이스라엘이 완전히 바벨론에 의하여 망하기 직전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 비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 단락은 본서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구조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단락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본서의 저자인 에스겔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임박한 심판에 대하여 다양하게 선언하였습니다. 그는 임박한 심판에 반대하는 각 주장에 대하여 매우 조직적으로 반박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의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루살렘과 유다를 공격하고 그들을 조롱했던 이웃 국가들에 대한 심판 예언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1~3절은 비유의 동기입니다. 저자는 비유의 동기를 밝힘에 있어서 당시의 역사적 배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이 처해 있는 환경이 바벨론에게 집중적으로 포위당하고 있는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유다 멸망을 극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백성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합니다.
4, 5절은 비유의 내용입니다. 비유의 소재는 가마, 양의 살과 뼈, 불 등입니다. 이러한 소재들은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의 강도와 임박성을 효과적으로 묘사해줍니다. 마치 가마솥에 있는 고기와 뼈처럼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비참한 최후를 맛보게 됩니다.
6~14절은 비유의 해석입니다. 하나님은 포위된 예루살렘 성을 끓는 녹슨 가마에 비유하였으며, 예루살렘 백성은 그 안의 고기와 뼈에 비유하였습니다. 또한, 가마솥의 내용물인 ‘양 떼에서 고른 것’과 ‘모든 좋은 덩이’와 ‘고른 뼈’는 이스라엘의 왕과 왕족 그리고 재능 있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가마를 끓이는 불은 바벨론 군대와 강력한 포위 공격을 의미하고, ‘뼈가 무르도록 삶을지어다’라는 표현은 예루살렘의 중요 인물들이 적의 공격으로 죽게 됨을 묘사합니다. 또한, ‘녹슨 가마’는 예루살렘 백성들이 죄로 인해 더럽혀진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예루살렘의 죄 때문에 백성들을 철저히 살육하시고 모든 죄악이 근절되도록 형벌을 내리십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씻을 수 없는 더러움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노력으로 벗을 수 없는 부정한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태우시고 정결케 하는 능력을 기대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만 거룩하고 순결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만 씻어서 깨끗케 하여 주십니다. 나를 정결하게 악한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