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호와께서 산과 언덕과 시내와 골짜기를 향하여 나 곧 내가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주 여호와께서 산과 언덕과 시내와 골짜기를 향하여 나 곧 내가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에스겔 6:1~14)
1~7절, 우상의 근거지인 ‘산과 언덕과 시내와 골짜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에스겔은 당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자 좌절하지 않고 무생물인 자연에 말씀을 전하는 열심을 보여줍니다. 1~3절은 산들을 향하여 예언하는 에스겔의 모습을 보여주고 4~7절은 우상과 우상 숭배자들의 파멸을 드러냅니다.
여기에서 매우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우상 숭배의 참혹한 결과에 대해 매우 강조합니다.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 대해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짐’, ‘시체를 우상 앞에 둠’, ‘해골을 제단 사방에 흩음’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우상에 대해서는 ,‘황무’, ‘훼파’, ‘깨어져 없어짐’, ‘찍힘’, ‘폐함’ 등의 단어를 씁니다. 여기서 저자는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행위는 완전히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바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통하여 언약의 신실성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에스겔은 하나님의 심판 목적이 하나님을 드러내고 계시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언급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언제나 지켜나가시는 분임을 암시합니다.
8~10절, 여기서는 분위기를 전환하여 남은 자들에 대한 보호와 구원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런 사실은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신 분이면서도 택한 자들에 대해 사랑과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8절은 남은 자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와 9절은 남은 자들의 회개이며, 10절은 남은 자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장면입니다.
여기 남은 자 사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을 보호하셔서 회개하도록 인도하시고, 구속 역사를 계승할 백성으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11~14절, 이스라엘 족속은 칼과 기근과 온역으로 비참한 죽음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땅은 황폐하게 되고, 그 결과 백성들은 여호와의 절대 주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편, 본문은 이스라엘 족속의 진멸을 다시 언급하고 있으며 깊은 죄악성과 필연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기 위해 반복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판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여호와를 계시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을 단지 유다를 파괴하기 위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을 주기 위한 선한 의도로 징계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으로서 세계 역사를 통하여 자기 뜻을 성취해 나가십니다. 이런 관점에서 예루살렘의 침공과 이스라엘의 멸망은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얼마만큼 체험적으로, 그리고 올바로 알고 있는지 사뭇 걱정되기도 합니다. 율법을 받았으되 끝내 하나님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여 패망에 이른 유대인들을 기억하길 원합니다. 배우고 확신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근심케 하는 모든 행위를 그치기 원합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기억하길 원합니다. 주님을 근심하게 했던 모든 행위를 용서해 주시고 돌이켜 하나님만 바라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