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꽈벼기 2019. 7. 1. 19:13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시편 125:1~5)


1~3절, 1절에서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흔들리지 아니함과 같이 부동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시온산은 예루살렘 성을 표현하는 칭호로서 예루살렘의 영적 기능을 강조하는 구절들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시인은 시온산이 변함없이 굳게 서 있는 광경을 통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는 외부의 환경을 초월하여 늘 일관성 있는 태도를 갖출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시인은 다시 비유로 하나님의 백성을 산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예루살렘으로 묘사합니다. 예루살렘은 산등성이에 있어서 이어지는 산들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데, 마치 성벽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산들에 의해 보호받는 것처럼, 권능으로 백성을 감싸주시어 아무런 해도 받지 않도록 안전하게 지켜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감싸주시는 지속적인 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인은 일시적으로 악인의 권세가 의인을 괴롭게 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악인은 궁극적으로 의인이 받을 기업을 빼앗는 데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확신합니다. 세상의 안목으로 볼 때는 죄악이 잠깐 승리하는 것같이 보이나 결국은 패하게 됩니다. 시인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악인들이 항상 의인들을 이기지 못하게 하시는 이유는 의인들이 유혹에 넘어져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4~5절, 시인은 강한 신뢰와 확신에 찬 희망을 근거로 하여 이제 의인에게 선한 것을 베풀어 달라고 청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선을 행하는 자들에게 선을 베푸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선행 자체가 응답의 근거가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이 선대의 기초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윤리적 차원에서의 선행 개념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정직한 자의 간구를 들어 주심에 대한 확신을 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순결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생활을 영위해 나갈 때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지 아니하고 지속적인 확신과 도우심을 얻게 됩니다.


시인은 이어서 악인을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라고 규정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죄악을 짓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멸망시킬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욕망대로 돌아다니며 순전한 자들까지 오염시켜 자기들과 같은 죄를 범하게 하는 자들의 사악함을 하나님께서 못 본 체하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결국, 시인은 하나님께서 의인과 악인에 대해 공의의 심판을 집행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제사장이 이스라엘 위에 손을 얹고 축복을 선언하듯이 그의 모든 소원을 압축시켜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 지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넘치는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위선자들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공정한 보응을 받을 것이며, 반면에 마음이 진실한 의로운 자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적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힘은 비록 보이지 않지만, 그러나 그런 힘만큼 강한 것이 없습니다. 선지자 엘리야의 기도가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기의 힘이나 다른 사람의 힘을 의지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감연히 위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힘을 얻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가슴 벅찬 감사로 찬양을 돌리는 생활을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산에 거하게 하셔서 영원한 쉼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