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
(역대상 12:1~40)
1~18절, 블레셋 왕 아기스가 사울의 핍박을 피해 다니던 다윗에게 거주지로 주었던 시글락에 이스라엘에 속한 각 지파의 용사들이 찾아온 것을 언급한 대목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약했던 다윗이 세력을 확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도움으로 왕권의 기반을 구축하게 됩니다.
1~7절은 동족인 사울과의 관계를 끊어버리고 다윗에게 나아온 베냐민 지파의 용사들, 8~15절은 범람하는 요단강을 건너 다윗에게 나아온 갓 지파의 용사들, 16~18절은 다윗에게 나아와 진실한 충정을 보인 베냐민과 유다 지파의 용사들이 모두 손색없는 용사들이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전쟁에 나아가 승리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 용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몰매와 살, 방패와 창으로 무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런 무기들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탁월한 용사들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한 사람이 적군 백 명 또는 천 명을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잘 훈련된 용사들이었습니다.
이들 중 갓 지파의 용사들도 베냐민 지파에 못지않은 충절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갓 지파는 요단 동편에 있었으므로 다윗에게 나아오려면 범람하고 있던 요단강을 무사히 건너야만 했습니다. 또한, 시글락까지는 너무 먼 거리였기 때문에 중간에 사울 왕의 군대에 붙잡혀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에도 이들은 오직 다윗 왕에게 나아와 충성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요단강을 건넜던 것입니다.
19~22절, 다윗에게 나아온 므낫세 지파의 용사들을 기록합니다. 사울 왕이 전사하기 전, 길보아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에 다윗에게 나아왔던 므낫세 지파의 용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9절은 블레셋 방백들의 강한 반대로 사울 왕과의 전투에 참전하지 않게 된 다윗, 20~22절은 때마침 다윗에게 나아왔던 므낫세 지파 용사들의 활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레셋 대군이 사울 왕과 이스르엘에서 전투를 벌이려고 하였을 때 블레셋의 아기스 왕의 도움을 입은 다윗으로서는 블레셋 편에 서서 그 전쟁에 참전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만일 그러면 다윗은 자기의 동족을 향해 칼을 내리쳐야 하는 반역적 행동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마침 다윗의 용맹을 기억한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에 부딪혀 그는 다행스럽게도 사울의 군대가 대패하는 길보아 전투에 참전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3~40절, 시간상으로 사울이 전사한 후이고, 장소로 헤브론에 모인 각 지파의 용사를 언급합니다. 사울의 사후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통치자로 부각하는 장면입니다.
다윗을 왕으로 옹위하기 위하여 헤브론에 모인 온 이스라엘 지파의 총수를 기록하고 있는 본 문은 23~27절에서 헤브론에 나아온 각 지파의 용사들에 대한 소개와 그 숫자, 38~40절은 다윗의 즉위를 축하하는 온 이스라엘의 잔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아직은 이스보셋을 중심으로 한 사울 왕가가 존재하고 있지만, 백성들은 대세의 흐름을 깨닫고 다윗 휘하의 군사가 되기 위하여 속속들이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다윗 왕조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섭리 때문에 탄생한 완벽한 신정국가였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실증적 예로 헤브론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싸움에 나가 싸울 수 있는 무장 하고 잘 훈련된 군사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 문은 당시 다윗 왕조의 세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잘 보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인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도 더불어 가세하여 다윗을 위해 기도함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전쟁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단단히 하고 헤브론에 모였습니다. 심지어 사울 왕의 지파인 베냐민 지파 사람들까지도 다윗을 왕으로 옹위하고 나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과거 이스라엘의 주도권을 장악했던 막강한 에브라임 지파와 북쪽의 모든 지파도 이들과 합세하여 다윗을 옹위하였습니다. 또한, 요단 동편에 있었던 세 지파도 각기 모든 군기를 갖추고 요단강을 건너 헤브론에 집결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군병들로서 싸움하기 위해 부름 받은 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를 부르신 자의 뜻에 맞게 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군사된 모습을 분명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주안에서 누구와도 동역할 수 있길 원합니다. 사람들을 겉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며 온 세상의 주권이 그리스도께 있음을 확신하길 원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주님께만 헌신하길 원합니다. 다윗처럼 신의를 얻는 사람이 되길 원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