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 온 집안이 함께 죽으니라]
[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 온 집안이 함께 죽으니라]
(역대상 9:35~10:14)
35~44절, 8:29~40이 반복됩니다. 35~38절은 사울 왕의 조상 여이엘의 아들들, 39절은 사울 왕의 가족들, 40~44절은 요나단의 아들 므립바알고 그의 후손들로 구성합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에게 과거를 다시 언급함으로 신앙의 중요성을 본서 기자가 의도적으로 강조합니다. 본 문 족보는 10장 이후에 기록된 왕권 수립의 과정과 패망이 주는 역사적 교훈을 증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구절이 맹목적으로 이곳에 중복 기록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본문은 다음에 이어지는 사울 왕의 비극적 종말에 대한 서론적 도입부분입니다.
10:1~6절, 여기서는 사울의 사역을 거두절미하고 그의 최후만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울⟶다윗으로 이어지는 다윗 왕국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끌어 내고 있습니다. 본 문은 삼상 31:1~6절에 근거를 두고 역사적 사실에 치중하기보다는 그 사건의 중심적인 개요만을 서술합니다. 1, 2절에는 블레셋 군대에 죽임을 당하는 이스라엘 군대와 사울의 아들들, 3~6절은 두려움 가운데서 자살하는 사울의 비극적 최후로 구성합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사울의 비극적 종말을 통하여 사울이 범한 죄를 따라서 행하는 모든 자의 마지막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배반자 사울은 먼저 그가 의지하던 모든 것들을 상실합니다. 사울은 평소에 자기의 대군과 전쟁에 능한 아들들을 크게 의지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왔을 때 이렇게 의지했던 것들은 그를 심판에서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울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들은 오히려 추격해 오는 블레셋 군사를 앞에서 처참하게 쓰러졌습니다.
7~14절, 사울이 죽은 다음부터 장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7절은 이스라엘 땅을 점령한 블레셋 족속, 8~10절은 사울의 머리와 갑옷을 신당에 바치는 블레셋 족속, 11, 12절은 사울의 시체를 취해다가 장사지내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 13, 14절은 사울의 죽음에 대한 저자의 결론적 해석으로 구성합니다.
실패한 자의 처절한 정도로 비참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패자 사울은 죽음 이후에도 원수들에 의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갑옷은 원수들에게 벗겨지고 그의 머리는 잘렸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블레셋의 모든 마을에 보내져 구경거리가 되었고 결국은 하나님께서 가중히 여겨지는 신당에 바쳐졌습니다.
전쟁의 실패로 이스라엘 골짜기와 그 주변 사람들은 블레셋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원수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목덜미를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의 세력 앞에 두려워하며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 다행스러운 일은 오직 헌신적인 길르앗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지낸 것뿐입니다.
사울 왕정의 실패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왕국의 퇴락이 아니라 신정체제의 실패에 대한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입니다. 그래서 본서의 기자는 불운하게 파멸한 사울 왕의 죽음에 대한 회고와 교훈을 첨가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울 왕정의 실패는 다윗 통치의 서곡을 알리는 시그널입니다. 왜냐하면, 사울 통치의 실패 이후 본서의 기자는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을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초기 신앙은 누구보다도 돈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그 신앙을 유지하지 못하고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존심이나 명예는 귀히 여겼으나 진정 죽음 이후의 수치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로 인하여 그 자신, 그 가족, 그의 국가 모두가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믿음과 구원에 대해 확신하기 원합니다. 복음을 전하고 말씀과 기도생활에 충실하길 원합니다.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도움을 구합니다. 하나님을 앞서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순종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