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비유를 들어라]

[씨 뿌리는 비유를 들어라]

(마태복음 13:18~30)②

 

18~23절,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말씀의 유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좋은 땅에 뿌리었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을 때 말씀이 우리의 사람과 마음을 다스리게 되며, 말씀에 대한 순종의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는 천국의 비밀을 알게 되고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잘 깨달을 수 있기 위해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천국의 비밀을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하여 나타내 보이십니다. 길가에 뿌려진 자는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갑니다.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는 자는 곧 귀머거리요. 장님 신자입니다. 이것은 있는 것도 빼앗기는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비밀로 취급됩니다.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말씀으로 환란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는 곧 넘어지는 자입니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이 나오나 햇볕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라버린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박해를 이긴 후에 오는 복을 보지 못하는 자입니다. 이것도 귀머거리나 시각장애 신자의 한 형태입니다.

 

가시떨기 위에 씨가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아 씨앗이 자랄 수 없게 되어 버린 상태입니다. 세상의 염려는 믿는 자가 영혼의 상처와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합니다. 올바른 성도는 영적인 필요뿐 아니라 육적인 것도 주님께 의뢰함으로 해결 받습니다.

 

비유에 나오는 밭은 숙명적이 아닙니다. 주의 말씀으로 개간하고 경작하여 백 배 결실하는 밭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길바닥 같은 마음은 깊이 뒤엎어야 합니다. 돌밭 같은 마음은 돌들을 다 파내어야 합니다. 가시밭 같은 마음은 가시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24~30절, 예수님께서는 가라지 비유를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 구원에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참된 성도들로 구성된 비가시적, 무형 교회와는 달리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시적 유형 교회 내에는 거짓 신자들도 섞여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거짓 신자 중에는 참된 신앙 없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만으로 구원의 대열에 함께 선 것으로 착각하는 소극적 부류가 있는가 하면, 적극적이고 의도적으로 교회의 분열과 파탄을 조장하기 위해 은밀히 활동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특성 가운데는 겉으로 얼핏 보아서는 가라지는 알곡 곡식과 유사하여 눈에 잘 구별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단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겉으로는 진실하고 의로운 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온갖 좋은 것들을 약속하지만, 실상은 어떻게 해서든 복음의 광채를 흐리게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도 거짓 선지자들을 양의 옷을 입은 노략질하는 이리라 규정하신 바 있습니다.

 

알곡과 가라지는 처음에는 분간되지 않다가 곡식이 익어갈 무렵에야 비로소 식별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사단의 세력도 평소에는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 마각을 노출 시킵니다. 잠복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밀이나 보리밭에 나는 가라지를 잘못 먹게 되면 급한 설사병을 유발하며 때에 따라서는 인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인체에 심한 손상을 입힌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사단의 시험과 도전에 대해 늘 경계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심각한 곤경에 봉착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들 마음은 그 상태가 다 각각 다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태의 마음이라도 모두 좋은 밭처럼 만들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모난 마음은 깎아 내고, 차디찬 마음은 뜨겁게 덥히면 되듯이, 길바닥처럼 완고한 마음은 깊이 파고 뒤엎고 돌밭 같은 마음은 자갈 같은 요소들을 다 파내고 그르면 좋은 마음 밭이 되는 것입니다. 가시밭 같은 마음은 거기서 가시 같은 요소들을 그 뿌리까지 모조리 뽑아내고 고르면 좋은 마음 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옥토가 아니더라도 그것 때문에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마십시오, 그때 여러분은 필시 당신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항상 불안전하여 늘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사단의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나라는 내외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어갈 것입니다. 따라서 재림하는 날에는 지상 교회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모든 요소를 제거하시고 온전한 알곡을 추수할 것입니다. 그러니 가시적 교회의 불완전함을 비판만 하며 이 교회 저 교회로 떠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그 부족하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 나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습니다.

 

●이 시간 말씀을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과 내 마음 상태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혜와 마음의 순수함이 있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실 것을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서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세상 속에 심으셔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