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마태복음 10:1~15)
1~4절, 말씀과(5~7장) 행위의(8~9장) 양면에서 다같이 탁월한 권세나 권위를 드러내셨던 예수께서 이제 그러한 권위를 열두 제자들에게 부여하십니다. 그들을 복음 사역의 일익을 담당하는 일꾼으로 훈련하기 위해 전도 여행에 파송하는 내용입니다. 이 ’열둘‘이라는 숫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본뜬 것으로 보이며, 예수 안에서 탄생할 교회가 바로 새로워진 하나님의 나라임을 뜻합니다.
열두 제자의 명단은 시몬 베드로,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요한, 빌립, 바돌로메, 도마, 세리 마태,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가나안인 시몬, 가롯 유다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5~15절의 말씀은 열두 제자를 보내시면서 예수님께서 당부하시는 말씀이 시작됩니다. 평행 부분인 마가복음 6;8~11이나 누가복음 9:3~5에는 주로 전도 방법에 관한 교훈만 수록된 데 비하여 본문은 거기다 전도 대상 지역 및 전도 내용까지 첨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전도하러 나간 제자들이 반대세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 예고되는데, 이는 앞으로 찾아오게 될 더 큰 핍박과 시련에 대한 주제로 이어집니다.
한편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고 온갖 질병과 악한 것들을 치유하는 사명을 위임받았습니다. 이 일들은 예수님께서 친히 감당하신 사역의 핵심으로 예수님께서 그 말씀과 행위로써 하나님의 권세를 드러내셨듯이 이제 제자들 또한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증명하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보호와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가 같이 나타날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전도 지역에 관해서만 다루기로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전도 대상 지역을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제한시키셨습니다. 이것은 복음이 전파되는 순서를 뜻합니다. 먼저 유대인 중 남은 자들에게서부터 시작되어 결국은 이방 세계에까지 확장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구약 게시물을 받은 자들답게 먼저 복음을 들을 특권을 누렸지만, 그들 중 대다수가 복음을 거부함에 따라 이방 세계로 급속히 전파되어 나가게 된 것입니다.
당시의 열두 제자들이 이방 세계에까지 복음을 전하기에는 여러모로 준비되지 못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초대 교회의 지도자로 봉사했던 베드로조차도 이방인 고넬료의 구원이 있고 나서야 비로소 이방인에 대한 복음 증거 사역을 결심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제자들은 유대 땅을 두루 다니며 단기적 전도 훈련을 통해 먼저 선민 이스라엘에 복음을 증명하는 과정을 거친 후,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더욱 확실한 깨달음과 충만해진 성령의 은사로 말미암아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성장해가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훈련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세상을 복음화 하는 데 있었습니다. 집중해야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가르쳐 주고 전파할 내용, 전파하면서 해야 할 일들, 그리고 전파할 때의 자세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상황과는 아주 다르지만, 복음을 전할 때 가르쳐 주셨던 원리들이 지금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합니다. 필요를 채워주며 주님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내가 전해야 할 이스라엘 집의 잃은 양은 나의 오이코스입니다. 오이코스들이 필요한 것은 구원입니다. 죽음에서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님의 일을 할 일꾼이 되게 하시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채워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