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

꽈벼기 2018. 11. 23. 07:55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

(예레미야 46:13~28)

바벨론과의 전쟁에서 참패를 당한 애굽 군대의 공포 분위기와 전쟁터로부터의 도주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애굽의 모든 백성들과 그들을 의지한 사람들의 참상을 묘사하면서 한편으로 바벨론 포로들이 언약의 땅으로 귀환하게 될 것을 확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에 의한 애굽의 패배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레미야는 왜 애굽의 용사들이 쓰러졌는지에 대해 자문자답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용사들을 넘어뜨리기 때문에 더는 버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용병 군인들은 서로 밟고 비틀거리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들은 오직 애굽을 떠나는 길만이 압제자들의 칼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는 바벨론 군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장담을 했지만, 참패한 군사들은 더는 왕의 큰소리를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바벨론은 마치 다볼이나 갈멜산과 같이 당당하게 높임을 받게 되었으며, 애굽 사람들은 유랑을 위한 물건들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느부갓네살의 공격으로 애굽은 거민들이 없는 황폐한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몇 번의 비유법을 통하여 바벨론에게 망한 애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는 애굽을 아름다운 암소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서 온 쇠파리가 날아와서 물어뜯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애굽 군사들의 용병들을 도살하기 위하여 준비된 살찐 암소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재앙의 날이 날아오면 돌아서 도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자는 애굽이 마치 적을 만났을 때 나무꾼의 도끼를 피하려고 도망가는 뱀으로 비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군대 규모를 너무 많아서 셀 수 없는 곤충으로 묘사합니다. 이상의 비유들을 통하여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애굽을 북방 민족에게 붙이셨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한 심판 속에서도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신들과 왕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느부갓네살에 의해 멸망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파멸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과거처럼 사람이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추방된 애굽인들이 다시 돌아오게 됨을 말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도 역시 미래에 포로 상태에서 회복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은혜를 베푸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이상의 본 단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이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여러 가지 상황과 수단을 통하여 곤경으로부터 구원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확신하는 성도는 어떤 고난 속에서도 평화와 기쁨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끌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과제로 남습니다. 내게 주신 재물과 은사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끝까지 증거하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