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예레미야 34:8~22)
8~9절은 서론으로 상황 설정 및 배경을 설명하고 있고, 10, 11절은 유다 백성들의 언약에 대한 태도를 나타냅니다. 12, 13절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에 대한 불순종과 유다의 언약 파기입니다. 17~21절은 언약의 불순종에 따른 심판 선언입니다. 22절은 결론으로 유다의 완전한 파멸 선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동족을 노비로 삼음으로써 하나님의 율법을 범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유다 백성들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포위당하고 있는 동안 하나님의 긍휼을 얻기 위한 술책으로 노예 해방 정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군대가 애굽 군대의 공격을 퇴치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예루살렘의 포위를 풀고 떠나을 때 이전에 맺은 율법에 대한 서약을 휴짓조각처럼 저버렸습니다.
결국 유다는 하나님을 속이는 죄까지 범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반율법적 행위는 심판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줍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비록 죄인을 사랑하실지라도 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응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어긴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에 따라 저주를 받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전에서 맺은 언약 의식 중에 송아지를 잡아 둘로 갈라놓은 다음에 그 사이로 걸어가는 의식이 있습니다. 여기서 두 쪽으로 갈라놓은 재물 사이로 걸어가는 것은 만일 언약을 어긴다면 송아지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미 이 사실은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맺은 언약 상황에서 표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언약을 깨뜨린 유다는 그들의 시체가 새들과 짐승들의 먹이가 되었던 것입니다. 시드기야와 방백들과 백성들의 언약 파기는 당시에 잠시 예루살렘에서 물러간 바벨론을 다시 돌아오게 했으며 엄청난 파괴와 방화와 살육을 초래했습니다. 이처럼 언약의 파기는 철저한 파괴와 멸망과 황폐로 귀결될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하나님의 언약에 실제로 참여함으로써 축복을 받게 됨을 알게 됩니다. 언약은 특권인 동시에 의무와 책임을 수반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거룩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과연 어느 정도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요? 살아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로 판명되지 않으려면, 아궁이에 던지어 불에 타버리는 마른 가지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견고하게 붙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떠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나 궁핍한 사람들을 위해 헌금을 할 때 동기를 살피기 원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지켜야 할 약속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여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소원하지만 나의 못난 자아와 욕심으로 나 자신을 온전히 드리지 못함을 용서해 주시고, 일방적인 많은 약속들을 주님께 드렀지만, 행함이 없었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나로 주님과의 약속에 최선을 다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