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열왕기하 18:17~37)
본문은 산혜림의 2차 침입 사건은 19장 37절까지 이어집니다. 1차 침공의 결과에 만족치 않고 예루살렘의 완전한 정복을 위한 이 침략은 이사야의 예언대로 결국 실패합니다. 여기서 그 2차 침입의 서두 부분으로서 산혜림의 명을 받고 온 랍사계의 히스기야에 대한 모욕적 언사와 군사력의 열세, 종교적 명분 등을 내세운 유다 백성에 대한 회유책,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께 대한 모독이라는 악의 점층적 전개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앗수르의 비문에는 1차 침공을 대대적으로 기록해 남긴 것과는 달리 이 사건에 관해 기록된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패배나 수치스러운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려던 앗수르의 사가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앗수르의 기록에 의한 보충 자료가 없다는 것이 이 사실의 역사성 부인을 위한 증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역사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왕기서의 집필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히스기야에게 있어서 선왕 아하스의 잘못된 외교, 정치와 패역하고 타락한 종교 정책과 사마리아의 멸망은 커다란 교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선왕의 정책으로 교훈과 북이스라엘의 멸망이 주는 교훈을 깊이 새겨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던 것입니다.
사단의 신앙적 유혹은 항상 우리의 상상을 능가하는 것이므로 믿음으로 철저하게 무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랍사게의 모독적인 언사에서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에 대한 그의 공격을 보면 이전에 옳게 여겼던 일, 예를 들면, 산당을 파괴한 일까지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물며 애굽을 의지하는 일과 같은 비신앙적 행위는 틀림없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과 틀림없이 그분이 우리를 건지시리라는 확신에 굳게 서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를 유혹할 때 순간적이나마 사단의 모습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크게 주목받는다는 것입니다. 본문 가운데서 산혜림은 ‘대왕’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열방을 쳐부술 수도 있고, 축복의 땅으로 인도할 수도 있는 신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사단의 속임수에 절대 현혹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앗수르의 군대 장관이었던 랍사계가 히스기야 왕을 향하여 퍼부어 댔던 방자한 말들은 모두가 사단의 술책일 뿐만 아니라 사단의 유혹 방법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말라. 내게 돌아오면 달콤한 행복을 줄 것이다, 하나님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하는 이런 말들이야말로 사단의 술수인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말들은 오늘 우리를 향해서도 상습적으로 이용하는 사단의 기만인 것을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짓 교사의 말씀입니다. 내 일생 주님만을 의지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