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꽈벼기 2018. 8. 5. 08:22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열왕기하 9:27~37)

 

예후의 입을 통해 아합의 집에 대한 과거의 예언을 두드러지게 강조하면서 인간적으로는 대단히 잔인하게 느껴지는 본문의 심판 행위가 곧 예언의 성취인 것을 계속해서 일깨우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이처럼 예언의 성취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 축복의 언약을 돌이켜 기억하게 함입니다.

 

이 같은 의미와 교훈을 담은 본문에서 다시 한 번 재고해야 할 인물이 있으니 그가 곧 요람의 어미 이세벨입니다. 그녀는 예수 당시 자신의 악행을 감추기 위해 선지자 세례요한을 죽인 헤로디아의 모형입니다. 왜냐하면, 이세벨은 엘리야 선지자를 죽이려고 계획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인 것과 비교해서 헤로디아는 전술한 대로 요한이 목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 같은 악녀들의 출현을 통해 믿는 자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종말을 경종으로 삼아 언제나 깨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악명 높은 여인 이세벨의 처참한 죽음의 광경입니다. 예후가 이스라엘로 온다는 소식을 들은 이세벨은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것을 감지한 듯 오히려 대담했고 경멸적인 고자세를 취했습니다. 이 여인은 경멸적인 태도로 예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녀는 예후를 보자 표독한 말로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라고 쏘아 대었습니다. 악인은 그 최후까지 오만방자합니다.

 

이세벨의 이러한 태도는 바람 앞에 놓여 있는 등불과 같은 것입니다. 그녀를 본 예후는 불같은 성격으로 내 편이 될 자는 누구냐내 편이면 그녀를 집 창문 밖으로 내려던지라고 그녀 주위에 있던 사람에게 호령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측근, 즉 자신을 호위하고 있던 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세벨이 비참한 최후를 당한 것은 엘리야의 예언에 의한 것입니다. 예후는 이 예언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예언은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지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엘리사의 사자에 의해 그에게 반복해서 들렸습니다. 하나님의 그 말씀은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개함이 없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세벨의 죽음은 전무후무한 비참한 죽음입니다. 그녀는 죽기 직전까지도 악심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내시들의 손에 의해 던져졌으며, 그 시체까지도 개들이 먹어 치웠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녀가 남달리 악행을 자행하였기에 그녀의 죽음 역시 남달리 비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의 그런 비참한 최후에 대해서는 이미 엘리야에 의하여 예언된 일입니다.

 

이세벨의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서 이세벨의 종말처럼 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