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어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꽈벼기 2018. 7. 26. 09:25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어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열왕기하 5:1~14)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그분의 능력은 완전하다고 하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문둥병에 걸려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오게 되는 경위와 치유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에 어떻게 섭리하고 계셨는가를 조금이나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아만을 통하여 아람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으며 어린 이스라엘의 계집아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선지자를 이방인들에게 알리게 하셨으며, 나아만을 통하여 이방 나라인 아람에서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생겨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신앙인의 순종은 자신의 체면을 생각지 않는 철저한 순종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나아만은 잠시 잠깐 자기의 신분에 따른 체면 때문에 엘리사의 명령을 거부하고 분노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성도들의 인내와 겸손을 시험하기도 하시는데 이를 위하여 하나님의 모습을 감추기도 하시며 기도의 응답을 연기하거나 늦추시기도 합니다.

 

신앙인은 좋은 충고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나아만에서 본받을 만한 큰 큰 장점으로서 그는 하찮은 계집종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고 자기 수하에 있는 종들의 충고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입었습니다.

 

아람에게 잡혀 나아만의 아내에게 시중들던 이스라엘의 어린 계집아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취한 정정당당한 자세입니다. 그 어린 여자아이는 적국 안에서도 담대히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의 사역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의 불친절한 태도에 대해 나아만이 분한 모습으로 떠난 것은 실로 나아만의 마음속에 교만이 들어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종들의 말을 듣고 마음을 돌이킨 것은 그가 곧 마음을 고쳐먹고 겸손한 마음을 지녔음을 의미합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멸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나아만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보아 엘리사에게 나아와서 자기 병을 고치기가 힘든 사람입니다. 그는 아람 왕의 군대 장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만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고 게다가 모처럼 찾아갔다가 엘리사에게 박대까지 받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장애들을 넘어 하나님께 굴복하고 나서 무서운 문둥병을 고쳤습니다. 교만을 꺾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해 율법을 지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육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이적이 있기 위해 위대한 능력뿐만 아니라 이웃을 향한 사랑과 지혜로운 마음을 갖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