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예레미야애가 3:19~39)
여기에서는 소망에 찬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언약 백성들을 긍휼하심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회복시킬 것이라는 간절한 기대는 본서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본 단락은 여호와가 구원해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19~26절과 여호와의 근본적인 목적을 밝히는 27~33절, 인간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다는 사실을 묘사하는 34~39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상에서는 심판 속에서도 구원을 소망하는 선지자의 자세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구약 선지서의 공통된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유다가 이방 국가들의 포로가 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궁극적인 소망을 더욱 심도 있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망은 미래적인 전망을 취하고 있는데, 신약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망하는 종말론적인 관점으로 구체화하고 실재 화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소위구속사적인 발전 내지는 진전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역사적인 지평 속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단락에서 제시되고 있는 여호와의 구원에 대한 소망은 구약의 역사 속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신약의 역사를 지향하는 예표적인 성격을 갖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망의 핵심은 여호와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이라는 단순한 혈통적, 민족적인 개념의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과 참된 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영적인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만약에 이 점을 분명히 하지 않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역사 속에서 심판을 경험했을 때 이스라엘의 궁극적 구원이라는 약속이 무너지게 되고 하나님의 신실성이 훼손됩니다. 하나님은 주권적 은혜로 택하신 남은 자를 구속하심으로써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언약을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참기 어려운 시련 가운데서 불면의 밤을 지새운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소망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이나 환경을 원망하기보다는, 시련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은총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성실이 크시며, 그 긍휼이 다함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온유와 겸손입니다. 나로 하여금 주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