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꽈벼기 2018. 2. 26. 22:34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사도행전 21:37~22:11)


37~40절,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이며 게다가 소읍이 아닌 길기리아 다소 성의 시민이라고 떳떳하게 밝힙니다. 바울은 자신이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임을 강조하고 있거니와 바울의 로마 시민권은 그가 이방 선교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도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이용하여 수많은 유대인 앞에서 자신이 예수의 사도가 된 배경을 설명하였고 이로써 복음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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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절, 바울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이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과 그들 중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열심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서신서를 통해서도 그 자신이 유대인으로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으며,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유대인으로 길기리아 다소에서 태어났고 당시의 교법사로서 존경받던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율법을 배움으로 열성적 바리새인이 되었다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그의 열성은 율법을 외적으로 준수하려는 열성으로 나타났으며, 그는 혈통 면으로나 생활면으로 볼 때 철저한 바리새인이었습니다. 바울은 시시때때로 자신이 바리새적 유대인이었다는 사실을 통하여 자신을 극렬히 비난하는 유대인들과의 동질성을 재차 강조하였습니다.

바울은 그가 하나님과 유대교에 대한 열성 때문에 기독교를 핍박하게 되었다고 수차례 진술하였습니다. 여기서도 바울은 자신이 믿는 예수의 도를 핍박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은밀히 행해진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가 보는 가운데 행해진 것이므로 그들이 증인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은 유대 땅에 있는 배교자들을 죽이는데 그치지 않고 먼 다메섹에까지 내려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음을 진술하였습니다. 바울은 이 같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을 철저히 핍박하던 자임을 강조하면서 복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무리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이야기는 9장에 기록된 진술과 거의 유사합니다. 기독교를 그렇게 핍박하던 그 도를 받아들이게 된 것은 바울 자신의 의지나 타인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나사렛 예수와의 초자연적 만남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바울은 그가 핍박하던 나사렛 예수야말로 이스라엘이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나사렛 예수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그에게 영적 변화를 가져다주었으며, 유대교를 이해하는 새로운 통찰력을 주었습니다.


이로써 바울은 자신이 유대교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유대교를 총체적인 안목으로 보게 되었으며, 자신이 믿는 도가 결코 기독교와 대립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천명하였습니다.

간증 할 때 바울은 자신과 청중들과 여러 면에서 공통됨을 거듭 강도했습니다. 그는 그들을 아버지와 형제로 불렀고 그들과만 통하는 언어를 사용했으며 자신도 그들처럼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고 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적이 있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들과 동질성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이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삶터에서 인간관계가 이루어진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길 원합니다. 내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를 생각해 보며 그때 내게 보여주셨던 주님의 뜻을 되살려 봅니다. 복음을 전하려는 뜨거운 마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