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꽈벼기 2018. 2. 18. 10:16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사도행전 19:8~20)

 

에베소에서 바울은 일찍이 그를 호의적으로 영접했던 자들 덕택에 유대인 회당을 이용하여 3개월간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방하는 무리가 늘어나자 바울은 두란노 서원으로 장소를 옮겨 무려 2년간 사역을 계속했습니다. 두란노라는 저명한 철학자 내지는 수사학자가 철학을 강론한 강의장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주의 말씀을 강론했는데, 이와 같은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사역으로 말미암아 에베소는 물론 그 주변의 성읍에까지 복음이 확장되어 나가는 풍성한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유대의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이들은 성령을 돈을 주고 사려고 했던 사마리아의 마술사 시몬과 구브로의 유대인 거짓 선지자요 박수인 엘루마와 일맥상통합니다. 불순한 동기와 이기심으로 치병과 잡기를 쫓으려다가 불상사를 당합니다.

 

스게와의 일곱 아들은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능력을 전혀 모르는 이들의 행위는 도리어 화를 부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예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했다가 큰 봉변을 당한 이 사건은 에베소에서 예수의 이름이 큰 위엄과 영광을 얻는데 그리고 복음이 뿌리를 내리게 하는 데에 일조 합니다.

 

오늘날도 우리 주위에는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여 장사하는 무리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기도와 성령의 능력에 힘입기보다는 인간의 완력에 의하여 강제로 축귀나 치병을 하려고 하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술적 방법으로 하다가 안 되면 구타를 하거나 폭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절식을 시켜서 고귀한 인간의 인격 훼손은 물론 생명까지도 잃게 합니다.

 

온갖 불의와 죄악이 판을 치는 작금의 세태, 그리고 돈이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배금주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복음의 진실로 말미암아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죄악 된 풍조에 밀려 복음의 진실마저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복음의 깊이와 넓이에 집념함으로써 어지러운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바울과 같은 열정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무심코 사람을 현혹하는 책이나 음란물에 끌려가는 일은 없는지 세속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