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사도행전 1:12~26)
12~14절,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예수의 승천을 목격한 후 예수의 명령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함께 기도합니다. 누가복음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의 승천 후 제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기록은 제자 모두가 흩어지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자들과 더불어 기도한 자들은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여인들, 그리고 예수의 아우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 힘썼으니 그 결과 예수의 승천 후 10여 일이 못되어 성령 세례를 체험했습니다. 제자들의 합심기도가 성령의 역사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마음을 같이 한 뜨거운 합심 기도는 초대 교회 건설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교회 성장의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15~26절, 배신자의 운명은 마태복음에서는 유다가 목매달아 죽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본문에서는 배가 터져 죽은 것으로 되어 있으며, 밭을 산 사람과 피 밭이라고 부른 이유가 다르게 기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에는 유다가 자신의 잘못을 후회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여기에는 그러한 언급이 없습니다. 마태는 배반한 돈의 용도와 관련하여 스가랴서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지만 누가는 맛디아의 선택과 관련된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유다의 행실이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성경을 응하게 하는 것이라 하였으니 이는 유다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게 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것임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말하는 사도의 자격과 본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도란 요한의 세례로부터 예수의 승천하신 날까지 예수와 함께 다니며 예수의 모든 사역을 목격한 자를 의미합니다. 즉 사도의 자격은 예수의 공생애 기간 직접 그의 가르침을 받은 자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본문에 나타난 사도의 본분은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며 봉사하는 일입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는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한 명의 결원은 반드시 보결이 필요했습니다. 가롯 유다 대신 사도의 후보에 오른 두 사람은 요셉과 맛디아였으니 이들은 예수의 공생애 동안 제자들과 더불어 예수를 따라다니던 신실한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사도들은 이 두 사람을 추천한 뒤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비를 뽑아 맛디아를 선정합니다. 항아리 속에 이름을 적은 돌멩이 둘을 넣어 먼저 뽑히는 사람이 선택되었습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진실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는 인간 예수를 만났을 뿐이지 하나님이신 예수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성도들은 진실로 주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끊임없이 주님을 만나셔서 황폐한 삶을 벗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을 계획하던 시작은 기도부터입니다. 무슨 결정을 하든지 말씀과 기도의 바탕 위에서 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