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꽈벼기 2017. 11. 17. 18:22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에베소서 6:10~24)

 

이제까지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묘사한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인의 현실적 상황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스도인의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적 전쟁의 대상은 사단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배반한 천사로서 악의 영들을 장악하고 있는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사단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방해하며 파괴하려고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단의 존재는 인간의 지식이나 힘을 능가하는 영적 세력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힘입을 때 비로소 대결하여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면서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에 관한 비유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전신 갑주란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가 적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하여 갑옷과 투구로 완전 무장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단의 세력을 막아내기 위해서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하는데 그것은 인간으로는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 즉 그분께서 제공하시는 방법과 무기로서만이 가능합니다. 바울은 로마 군인들의 무장을 비유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이야기합니다.

 

진리의 띠, 의의 흉배,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성령의 검 등이 하나님의 전신 갑주입니다. 또한, 바울은 언제나 성령을 사모하면서 무시로 깨어 기도하되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특히 복음 전도자를 위해서 기도할 것을 권면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하고 기도에 힘쓴다면 그 앞에서 사단의 권세는 무력해질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그리스도께서 쟁취하신 승리를 보존하게 될 것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수신인의 건강이나 행복을 빌어주는 것으로 서신을 끝맺는 관습이 있었거니와 바울 역시 에베소 교인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축복을 기원함으로써 본 서신을 끝맺습니다.

 

바울은 첫 번째 기원은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그들에게 함께하는 것입니다. 평안과 사랑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평안은 화해이며 사랑은 화해의 근원이자 결과입니다. 두 번째로 주 예수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자에게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받는 자는 또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분께 응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 합니다. 바울의 인사에서 강조되고 있는 평안과 사랑과 믿음은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있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들로서 그것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교회는 조화와 일치를 이룰 수 있으며 이러한 교회의 일치는 하나님의 은혜로서만이 실현 가능합니다.

 

대적 마귀는 우리의 능력과 노력으로 치르질 못합니다. 패합니다. 이제 끊임없이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훈련을 쌓으며 하나님의 능력과 전신 갑주를 취함으로써 대적 마귀와의 전투를 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준비된 성도는 세상의 어떤 환난이나 곤고가 닥쳐와도 염려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은 하나님의 약속이기에 성도라면 누구나 기도를 통해 그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 전투에서 패배한 책임은 오직 기도하지 않는 성도 자신에게 있습니다.

 

현재 내 주위에서 가장 강하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의 전략은 세상 속에 가두어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원합니다. 악의 세력과 싸울 용기와 믿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