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에베소서 3:14~21)
바울이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여기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바울이 무릎 꿇고 기도드리는 대상인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십니다. 천지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분으로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배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같은 창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셨기에 바울은 옥중에서도 쉬지 않고 성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기도하는 하나님은 통일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화해하는 역사를 통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통일하셨습니다. 즉 종교적 배타성이나 민족적 자만 또는 인종적 차별을 무너뜨리고 온 인류를 하나 되게 하시며 교회와 이 세계의 통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바울이 섬기는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능력의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약한 자의 마음을 강건케 하시고 그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바울은 성도를 위하여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경륜을 바로 깨닫고 거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강건해야 합니다. 악한 세상에서 능력을 얻어 강건해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업을 방해하는 악의 세력과 싸워 승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도들이 오직 성령께서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통하여 강건하여질 수 있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라고 기도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교인들을 뿌리가 잘 박힌 나무와 기초가 튼튼한 건물에 비유합니다. 그 어느 경우에나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근원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성도들의 뿌리 내리는 대지이며 그것이 세워지는 기초이기에 바울은 사랑으로써 성도들이 굳건하게 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라는 기도를 합니다. 바울은 주로 이방인들로 구성한 에베소의 성도들이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할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경륜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닫게 하고 인간의 지혜로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깨닫도록 간구합니다. 그러한 깨달음을 소유한 성도들만이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사역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고 기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심과 완전하심은 성도들이 도달해야 할 목표로서 하나님의 절대적 헌신과 절대적 사랑을 암시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완전하신 경륜에 들어가 그분의 능력으로 충만하여지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충만하심에 이르는 길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이자 언약이 되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충만하심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점차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성숙하게 변모하여 마지막 날에 가서는 그분의 충만함에 이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성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요구에 부응하는 삶을 구체적인 생활 가운데서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의 기도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에의 확신과 송영으로 끝을 맺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그리스도의 부활에서 결정적으로 현시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시고 하늘 보좌에 앉히신 그 능력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은 교회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바울은 인류가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으로써만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확신에 영광의 찬송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능력이 나오는 것이므로 모든 영광을 당연히 그분께 돌립니다.
♦자신의 영적 상태를 살펴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 강건한 능력과 믿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소유하고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이런 것들을 소유하고 있지 못하면 성령 충만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신앙생활에서 활력을 잃고 성도로서의 빛을 전혀 발하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 사신은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사랑하는 마음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길 원합니다. 그리스도와 같이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폭넓음을 닮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