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하지 아니하리라]

꽈벼기 2017. 9. 24. 06:28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하지 아니하리라]

(예레미야 5:10~19)

 

임박한 유다의 심판이 언약 백성의 마지막 파국이 아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실 것이기 때문에 유다의 심판이 하나님 계획의 종국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택한 백성의 완전한 파멸은 하나님 자신이 그 언약을 파기하는 결과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수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징계는 유다에 대한 보복 행위나 최종적 멸절이 아니라 선택한 백성 중 남은 자들을 통하여 구속 언약을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배역의 본질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하며 심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맹목적인 자기도취에 빠져 있습니다. 사실을 그들은 계속되는 심판 선언 속에서 언약 파기가 언약의 저주 조항들을 가동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으로 연결됨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약 의무 조항들보다는 언약 당사자로서의 특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해서든지 언약 파기를 묵인해 주실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백성들에게 불행이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던 거짓 선지자들이 예언으로 인하여 더욱 확대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철저히 심판하심으로써 죄악을 징계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므로 당면한 고난에 대해 반항하거나 한탄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역사로 받아들여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