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서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네가 많은 무리와 행음하고서도 내게로 돌아오려느냐]
(예레미야 3:1~5)
유다에 대한 심판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논증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마치 자기 남편 이외의 사람들과 음행을 즐긴 여인처럼 참신이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가나안의 이방 종교를 숭배했기 때문에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언약의 근본 규정을 어긴 백성은 언약의 규정에 따라서 철저히 징계합니다.
유다의 우상 숭배의 상태를 율법적 접근을 통하여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유다 백성 사이의 언약이 다름 아닌 혼인 관계였음을 근거로 확대된 것입니다. 우상 숭배를 자행한 유다가 마치 음행을 저지른 여인이 다시는 본남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과 같은 상황에 부닥쳐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본문은 유다가 언약 백성의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자신의 노력으로 절대 초기의 언약 관계로 회복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다의 근본적인 죄에 대해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다는 사실 하나님만으로도 자신들에게는 영원한 안전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백성들의 거짓된 생각을 질타합니다. 그들은 왜곡된 소망을 가지고 자신들의 죄악 자체를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악을 합리화시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의식에 형식적으로 참여만 하여도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들의 보호자가 되는 줄 착각했습니다. 결국, 유다는 거짓된 성전 신학과 제사 의식으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의 상실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비록 주홍 같을지라도 우리가 영적인 수치심을 느끼고 하나님께 돌아간다면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죄 중에 빠져 있으면서도 그 죗값을 모르고 도리어 경건한 신앙인인 양 행세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영영 회복 불가능합니다. 진정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게 부끄러운 죄악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죄악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무딘 양심입니다.
♥나의 죄를 지나치게 가볍게 대하고 있지는 않는지 하나님께 간구하길 원합니다. 반복적으로 악을 행하며 죄를 가볍게 여겼던 나의 무딘 심령을 용서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