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 달 초하루에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일곱째 달 초하루에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민수기 29:1~11)
1~6절, 여기에는 7월 1일에 드려지는 나팔절 절기 제물에 관해 말씀합니다. 유대의 종교달력 7월 1일은 민간달력으로 1월 1일 곧 정월 초하루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날에 나팔을 부는 것은 지나온 한 해를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 시작된 한 해에 대해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하고 기뻐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고 곧 이어질 속죄일의 참회와 초막절의 감격을 예보하는 기능도 합니다.
한편, 이날에는 세 가지의 제사, 제물이 드려졌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리는 상번제와 그 제물, 7월 1일은 그달의 첫째 날이므로 월삭에 드리는 특별한 제사와 그 제물, 나팔절에 드리는 특별한 제사와 그 제물 등 많은 예물을 하루에 다 드려야 했습니다.
여하튼, 이날의 가장 핵심적인 행사는 나팔을 부는 일로써, 이 나팔을 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통한 구원 반포와 그분의 재림을 통한 최후 심판 및 영원한 안식을 예고하는 예표적 기능을 합니다.
7~11절, 제7월에 행해지는 3대 절기 중 첫 번째의 나팔절 규례에 이어 본문에는 두 번째 절기인 7월 10일의 속죄일 규례가 제물 중심으로 열거합니다. 이날은 1년에 한 번씩 있는 전민족적 참회의 날로서 대제사장에서부터 일반 평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 나아가 마음을 괴롭게 하여 금식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통회하는 심정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때 대제사장은 1년에 한 번밖에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 지성소에 들어가 자신과 백성 및 성막의 죄를 속하기 위해 속죄 제사를 드려야 했고, 이때 하나님께 드린 제물은 수송아지 하나, 수양 하나, 1년 된 어린 수양 일곱과 숫염소 하나 등으로 나팔절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날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속죄 제물로 바친 짐승의 피로 백성의 피를 대속하는 일로써, 이는 곧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예표한 대속의 효력을 발생하는 극명한 차이가 있긴 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이 대 속죄일의 희생과 그 피를 통해 “피흘림이 없는 즉 사함이 없다”는 속죄의 대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팔 소리! 신년 초하루 이스라엘에 들리던 그 소리는 오늘 우리 귀에, 우리 마음에도 들리고 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모든 일을 잠시 중단하고 온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길 원합니다. 진솔한 언어로 우리의 연약함을 깊이 이해하시는 하나님께 회개합시다. 그런 다음 그분으로부터 전해지는 새 힘을 얻어 새로운 삶을 시작합시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복음의 나팔수로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길 원합니다.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함을 받는 일을 계속하길 원합니다. 나에게 구원의 확신과 감격을 새롭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