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정결 식을 위한 잿물 제조법]

꽈벼기 2017. 7. 24. 10:27

[정결 식을 위한 잿물 제조법]

(민수기 19:1~10)

 

죽은 사람의 시체로 인한 부정을 깨끗게 하는 데 사용될 암송아지의 재를 만드는 법이 제시됩니다. 아마도 이 규례가 언급된 때는 가데스 바네아의 반역 사건으로 인해 그 당시 20세 이상이던 자들이 광야에서 수없이 죽어가던 시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암송아지 재 제조 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는 붉은 암송아지를 백성이 끌고 오게 한 다음 아론의 아들 엘로아살에게 진 밖에서 그것을 죽이는 일을 감독 감독하게 했습니다.

 

그런 후 엘르아살이 그 송아지의 피를 희막 앞에 일곱 번 뿌리고, 그 송아지와 더불어 백향목, 우슬초, 홍색 실을 곁들여 불사르도록 했습니다. 물론 송아지 도살에 참여했던 자는 따로 정결 예를 치러야 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암송아지의 재를 진 밖에 보관하여 필요시마다 부정을 깨끗케 하는 잿물 제작에 사용하게 했습니다.

 

한편, 부정을 위한 재 제조에 사용되었던 네 가지 재물, 곧 붉은 암송아지와 백향목, 우슬초, 홍색 실 등은 우리 인간들을 죄악으로부터 영원히 정결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예표 하는 기능을 합니다. 실로 범죄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정결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대속의 보혈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필수 요건은 정결입니다. 그러나 그 정결은 인위적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오로지 무한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한 그리스도 보혈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비한 그리스도 보혈의 능력을 믿고 끊임없이 정결하고 거룩한 주의 백성 되기를 힘써야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나의 죄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나의 죄를 깨끗게 하여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