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꽈벼기 2017. 7. 18. 11:45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

(민수기 16:36~50)

 

36~40, 250명 족장의 향로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 의해 제단을 싸는 철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고라 일당의 반역 사건을 후세대에 알려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교만한 자에게 영원한 교훈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드렸던 향로를 취하여 쳐서 제단을 싸는 기념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기념물을 통해서 아론 자손만이 분향할 수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느 때나 누구라도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기념물이 되신 것입니다.

 

41~50,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두 지도자에게 반역했던 고라 일당과 250명의 족장은 마침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에 따라 땅이 삼키거나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그와 같은 악인의 처참한 결말을 목격하고도 일부 백성 중에는 아직도 고라 일당의 죽음이 하나님의 징벌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정치 분쟁에 따른 결과라고 이해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고라 일당의 파멸에도 불구하고 계속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했던 어리석은 백성들의 모습과 원망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계획, 범죄한 백성을 위한 아론의 속죄 사역, 사망자의 통계 및 결론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록 눈앞에는 처참한 주검이 속출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부정적인 감정 해소에만 급급했던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남는 것은 죽음과 절망뿐이었습니다. 사실 죄로 어두워진 인간은 눈앞에 그 어떤 진실과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하더라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더 심각한 범죄의 자리로 빠져들고 맙니다.

 

영적으로 우둔한 자는 항상 사단의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매일의 생활 속에서 긴장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진리의 편에 서려는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황마다 원망하거나 타인과 하나님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고 그 상황에서 과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사단의 유혹에 깊숙이 빠져있어 죄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을 통해서 누리는 특권에 감사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