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꽈벼기 2017. 6. 18. 01:07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

(열왕기상 18:1~15)

 

하나님의 때가 이르매 엘리야가 이스라엘 땅에 재등장합니다. 아합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마침 물을 찾으려고 여행 중이던 아합의 궁내 대신 오바댜를 만났습니다. 엘리야는 그를 통해 아합에게 전갈을 보냅니다.

 

여기서 주목은 오바댜입니다. 그는 아합의 궁내 대신이라는 고위직에 있었고 아합으로부터 두터운 신임마저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한 그가 신실한 여호와 신앙인이라는 점은 놀랍습니다. 본문은 오바댜의 신실한 신앙심을 여러모로 보여줍니다.

 

박해가 있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피신시킨 일, 하나님의 종을 틀림없이 보호하시리라는 그의 믿음, 어려서부터 돈독한 신앙 훈련을 쌓은 점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가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까닭은 이세벨의 무리가 득실거리는 아합의 왕궁에서 여호와 신앙을 지켰다는 점입니다. 단지 여호와를 신앙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뭇 선지자들이 죽임당하는 공포의 도가니 속에서도 오바댜는 신앙인으로 배반하지 않은 채 묵묵히 신앙인의 본분을 다하였습니다. 오바댜 때문에 심판을 유보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흔히 이 시대를 교인은 많으나 참된 교인은 적다고 말합니다. 어두운 가운데 빛된 사명을 다하는 참된 신앙인들은 적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편안할 때 하나님을 믿는 척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오바댜는 오늘날 우리에게 귀감이 됩니다.

 

오바댜 같은 용기 있고 쓸모 있는 신앙인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