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다윗과 그의 자손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꽈벼기 2017. 5. 7. 20:27

[다윗과 그의 자손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열왕기상 2:26~35)

 

아비아달과 요압을 징벌합니다.

 

솔로몬은 아비아달에 대해서 제사장 직분을 박탈하고 그의 고향인 아나돗으로 추방합니다. 아비아달은 다윗 생전에 제사장으로서 봉사하였고 또한, 압살롬의 반역사건 때에는 다윗에게 충성하였던 점을 들어 솔로몬은 아비아달의 목숨만은 살려주는 관대한 처분을 내립니다.

 

이 같은 사건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엘리 가문에 대하여 발하셨던 예언의 성취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 가문의 죄악과 관련, 그 가문의 제사장직을 폐하고 새로운 제사장을 세우리라 하셨는데 이제 아비아달이 파면되고 사독 가문이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요압은 아도니야나 아비아달과 같은 자신의 동지들이 제거되었다는 소문을 듣자 재빨리 여호와의 장막으로 달아나 제단 뿔을 잡는 교활함을 보입니다. 이는 곧 자신의 죄를 사면받고자 도피처로 피신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요압은 다만 아도니야의 거사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다윗 왕가에 위협을 주는 인물입니다.

 

더욱이 아브넬과 아마사를 살해한 살인자입니다. 따라서 비록 요압이 제단 뿔을 잡았어도 그 죄를 사면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솔로몬은 요압을 죽인 뒤 그를 매장해 주는 예우만은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사실은 솔로몬이 하나님 공의의 심판을 대행하고 있으며, 그것이 율법을 준수하는 형태로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요압은 평소 전혀 회개하지 않은 채로 지내 오다가 심판이 닥치자 다만 제단 뿔을 잡음으로써 심판을 모면하려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운데도 요압과 같은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사죄를 부르짖는 철면피들이 기계처럼 하나님을 과신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압처럼 살지 않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