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요한복음 11:47~57)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는 표적의 결과는 항상 그랬듯이 신앙과 불신앙이라는 양분된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표적이 위대하고 최종적이니만큼 많은 유대인이 신앙을 갖게 되었지만,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공회에 모여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하는 극과 극의 양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공회의 결정한 안은 예수를 수난과 죽음으로 이끌어 가는 출발점이 됩니다.
여기 본문은 공관복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마가복음 14:1, 2절과 누가복음 22:1, 2절은 유월절 전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단순한 계략만을 언급하였지만, 마태복음 26:1~5절은 예수의 문제와 관련하여 개최된 산헤드린의 예비적인 회의를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예수를 죽이기로 한 점에서는 한결같습니다. 그들의 불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과정으로서 급격한 전환을 초래하였습니다.
본문에는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을 행하신 후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하여 에브라임으로 가신 장면이 나옵니다. 에브라임은 예수께서 수난을 당하시기 전에 베푸신 최대의 표적을 마치셨을 때부터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까지 제자들과 함께 은거하셨던 곳입니다.
이처럼 예수께서 베다니보다 예루살렘 성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에브라임을 마지막 은신처로 삼으신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잡혀서 고난을 겪어야 할 시점이 임박한 것을 미리 아시고,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과 시간을 갖되 대적들로부터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으시려는 예수의 의도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거짓되고 부패하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감찰해 주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가야바는 자기가 실제로는 예언을 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계획대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누구도 그분의 계획을 저지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득한지 세속적인 욕심으로 가득한지 살피길 원합니다. 고통을 통해서 합당한 그릇으로 정결하게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