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고린도전서 9:24~10:13)[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꽈벼기 2020. 6. 15. 07:36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9:24~10:13)

 

24~27,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영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노력 없이 상을 얻고자 하였고 훈련의 상황보다는 안락한 주변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위하여 그 시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운동 경기를 실례로 들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 운동 경기에 있어서 자기 훈련은 승리의 면류관을 받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물며 믿음의 경기에 있어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기 위해 철저히 자기 절제를 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는 그리스도인의 목표는 의의 면류관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의의 면류관을 받기 위하여 방해 거리가 되는 어떠한 죄악도 피해야 합니다. 바울은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철저히 말씀에 복종시키고 죄악의 경향성을 배격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영적 나태함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목표를 알지 못하므로 무절제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10:1~13 본문에서는 출애굽 하여 광야 생활을 하던 조상들의 경우를 실례로 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 하심과 인도하심, 그리고 지탱하심과 용서하심 속에서 놀라운 축복을 계속 누렸습니다. 그들은 메마른 광야에서 하나님이 내리신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마셨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기독교의 성례 용어를 빌어 이스라엘의 역사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신령한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멸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우상숭배는 간음죄와 더불어 하나님을 시험하는 죄, 원망의 죄를 낳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대부분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실패를 언급한 것은 고린도 교인들의 안일한 신앙생활을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인 모세로부터 성례를 암시하는 하늘의 만나와 반석의 샘물을 먹었으나 구원의 반열에서 떨어져 나갔듯이 오늘날 성도들도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례를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우상의 제물과 관련하여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하고 있는 교훈은 그들이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식을 자랑하는 고린도 인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 있어서 완전히 서 있는 자라고 자부하지 말고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이 같은 교만을 버리지 못하면 광야에서 넘어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심판의 메시지와 아울러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베풀고 있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있어서 많은 시험과 유혹이 있을 것이나 그것은 능히 감당할 만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십니다.

 

시험당하는 자에게 반드시 피할 길을 예비해 주십니다. 다시 말해 사랑하는 성도들이 시험을 이기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굳건히 설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지식을 따라 행동함으로 시험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을 순종하고 신뢰함으로 시험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시험을 주실 때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시고 또 피할 길도 동시에 베푸심을 잘 배웠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매 순간 시험에 직면하여 산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점점 더 악하고 성도는 그 속에서 강하고 순결하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도우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유혹이 나를 삼키려 할 때마다 나의 도우심이요, 피난처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